언젠가부터 설렐 일이 줄었다. 하물며 해가 바뀌는 순간에도 ‘아, 나이 한 살 더 먹는구나’라는 생각부터 든다니, 무언가 처방이 필요한 때다. 지난 후회는 털어버리고 새롭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맞춤 처방. 흥겨운 연말연시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떠난다. FRANKFURT: 일 년을 기다렸다, 질베스터를 열자!몇 해 전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을 우연히 본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. <독일 민법>이 베스트셀러 1위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었다. 2위는 <독일 상법>. 독일인들은 집집마다 법전을 두고 필요할 때마다 관련 조항을 찾아 일상에 적용한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다. 얼마 전 독일을 배경으로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는 독.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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